인간이 갖고 있는 정치적-종교적 성향을 바꾸는 것은 힘듭니다. 때문에 가족끼리도 정치-종교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런 성향은 사실관계를 따져서 두말할 것 없이 반박당하더라도 바뀌는게 쉽지 않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인지능력의 한계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인간이 그런 동물입니다. 왜 이리 정치-종교적 성향을 바꾸기 힘든지 잘 설명한 동영상이 아래에 있습니다.
하지만 힘든것은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영원히 주관적 성향을 바꿀 수 없고 자기가 아닌 상대방이 틀렸다는 편견을 바꿀 수 없다면 인간은 영원히 서로에 대해 투쟁해야 하는 존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사실이 아닙니다.
정상적인 사회를 구성하는 인간들 사이에 최소한의 공통의 가치는 존재합니다. 정직, 공정성, 성실, 인간에 대한 연민과 존중..... 이런 가치들은 정치-종교적 차이를 넘어서 인간이 공유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정직하지 말라는 종교도 정치이념이 있다면 이상한 것이죠.
자신이 정치적 확증편향과 진영논리에 갖혀있는지 알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은 이런 인간 보편적인 가치를 자신이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박근혜 지지자였다고 가정합시다. 박근혜정권에 조국과 같은 의혹이 있는 A라는 인물이 법무부 장관이 되었다고 칩시다. 박근혜가 직접 임명한 검찰총장이 이 A라는 인물을 수사중이라고 합시다.
검찰청 앞에 검찰종장과 검찰이 잘못되었고 A라는 인물은 적법한 법무부장관이라고 데모할건가요? 아뇨 이런 인간들은 이성과 수치심 둘 중 하나는 없는 존재입니다. 아무리 박근혜를 지지하던 사람이라도 이런 상황에서 수치심을 느끼고 침묵하는게 상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더러운 법무부장관을 보호하기 위해 뜬금없이 "검찰의 수사관행"과 "검찰 개혁"에 대해 일갈했습니다. 그 지지자들은 시간에 맞춰 검찰청 앞에서 조국을 지지하고 검찰을 비난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서초 서리풀축제 참가자 모임 사진까지 교묘히 포함하여 참가자가 200만명이라고 우기는 시위주동자들과 이게 거짓말인지 알면서도 그대로 보도하는 언론 또한 한국사회의 부정직함의 표상입니다. 실제 시위 참가자는 1000명이 안될겁니다.
그렇다 쳐도 큰일입니다. 한국사회에 인간이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보다 진영논리와 당파성을 중요시하면서 실제로 위력을 행사할 인간들이 저렇게 많다는 것이니까요.
가뜩이나 자기합리화에 화신인 조국은 이제 더 버티기를 할겁니다. 저런 법무부장관 하에서 검찰개혁은 물론 문재인의 어떤 정책도 실행할 수 없습니다. 의석수 절반에 육박하는 거대야당과 절반의 국민을 적으로 돌리고 어떤 정책을 실행할 수 있다고 믿는걸까요?
당파적인 대규모 집회와 논점바꾸기(조국문제--->검찰개혁문제)에 의존하는 정부는 나라를 파국으로 몰고갈겁니다.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와 상식을 때거리의 우기기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자들이 정권을 잡고 있습니다. 그 자들이 좀비처럼 부리는 인간들이 이렇게 많습니다.
한국을 둘러싼 지정학적-경제적 상황은 한국전쟁 이후 최악입니다. 한국인들이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를 존중하는 정권하에 일치단결해도 파고를 넘을 수 있을지 불확실합니다. 최소한 한국인이 이런 가치로 묶여 있다면 어떤 어려움이 와도 회복의 길을 찾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그런 일조차 쉽지 않아보입니다. 나는 태어나서 조국같이 흠결이 많고 거짓말을 잘하는 공직자를 본 적 없습니다. 이런 인간조차 진영논리에 의해 옹호하려 검찰청 앞을 꽉 메우는 인간이 이렇게 많다면 앞으로 일어날 모든 위기를 남의 탓으로 돌리는 인간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문재인은 앞으로 일어날 모든 위기를 미국탓, 일본탓, 재벌탓, 부자탓, 세계경기탓 할겁니다. 천박한 도덕성과 미천한 이성을 가졌지만 사람인 탓에 투표권을 갖게된 문재인 핵심지지층 탓만 하지 않을겁니다.
한국의 국운이 다한것이 아닌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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