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비평) 스팀 증인들의 뻔뻔함.. 그리고 스팀에 온 마지막 기회




블록체인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채굴자들이 담합하여 자기 마음에 안맞는 사람의 재산을 동결하는 행동이 의미하는 것을 이해할겁니다.

내 비트코인을 채굴자들이 담합해 동결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기본을 흔드는 가장 비열한 범죄입니다. 증인들이 이런 음모를 비밀리에 실행했을 때는 암호화폐로서 스팀에 미칠 악영향따위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 생각한 겁니다.

닌자마이닝 물량이던 어쨌던 저스틴 선은 블록딜로 스팀 물량을 적법하게 인수했습니다. 닌자마이닝 물량의 지원으로 지금까지 무위험으로 독점적인 이익을 얻던 증인들은 갑자기 정의의 사도이자 피해자인척 코스프레를 하기 시작하더니 저스틴 선과 미래의 구상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조차 해 보지 않고 기습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참으로 비열하고 뻔뻔한 자들입니다. 이런 의미로 스팀 증인들은 암호화폐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은 꽤 이해하기 쉬운 행동원칙입니다.

누군가를 찌르려 했다면 자신도 보복으로 찔릴 각오를 해야 합니다. 만약 칼을 방패로 막기만 하고 반격을 하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꽤 괜찮은 사람입니다. 끊임없는 보복과 갈등의 사슬이 일으킬 악영향을 걱정할만한 판단력과 인격이 있다는 뜻입니다.

저스틴 선은 단순히 증인을 갈아치울 권리 뿐 아니라 자신의 재산권을 침탈한 증인들의 스팀을 동결할 명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는 하지 않았죠. 그런 그를 두고 증인측이 "거래소 스팀을 동원하는 것은 반칙 아니냐..."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인간실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증인들은 추하게 굴지 말고 하드포크를 실시해야 합니다.

사용자와 투자자가 어느편에 정당성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지 직접 판단을 받아보면 될일입니다. 사실상 하드포크를 피할 길도 없습니다.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사실 증인들은 스팀에 대단히 해로운 존재였습니다. 지금까지 무위험으로 스팀을 채굴했을 뿐 아니라 그동안 여러 하드포크를 통해 집요하게 채굴의 용이성과 경제성만 관철해 왔습니다.

사용자를 불편하게 하고, 가입을 힘들게 하고, 스파 없이 글을 함부로 못쓰게 하고, 서로를 다운보팅하게 하는 하드포크가 우연히 나왔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게 해야 노드에 부담 없이 큰 이익을 얻기 때문입니다.

사용자가 없어야 서버운영이 용이하다는 자들이 임원를 맡고 있는 SNS 회사가 성공할리가 있겠습니까.. 이 회사가 살 수 있는 방법은 그런 생각을 하는 모든 임원을 하나도 빠짐없이 쫒아내는 법 밖에 없습니다.

증인들은 즉시 하드포크를 실시하고 자신들의 유토피아대로 재굴자 중심의 노드운영에 매진해야 합니다. 자기들 끼리 보팅도 해 주고 증인투표도 해주고 꽤 볼만할 겁니다. '채굴자-프랜들리 스팀'을 세상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채굴자 프랜들리 스팀' 가격으로 평가받는 것을 꼭 보고 싶습니다.





블록체인은 가치저장-교환수단으로 세상에 꼭 쓰입니다.

플랫폼으로도 쓰인다면 킬러댑은 아마 SNS가 될겁니다. 블록체인과 SNS는 상성이 잘 맞습니다. 빅데이터 수집수단과 대중성으로 SNS가 갖는 매력이 대단합니다. 그래서 블록원도 자신들의 두번째 자식으로 SNS를 선택한 것입니다.

트론을 포함해 모든 플랫폼 블록체인에는 아직까지 킬러댑이 없습니다. 빨리 킬러댑을 찾아야 합니다.

킬러댑과 가장 비슷한 스팀은 태생적인 한계와 합의체계의 부패때문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일소해 버릴 기회가 필요합니다.

이런 이유로 트론과의 협업, 혹은 합병은 스팀에게 대단히 좋은 일입니다. 사실 스팀은 더 내려갈 바닥도 별로 없습니다.





이번 일은 투자자와 사용자에게는 희소식입니다.

제 생각에 스팀에게 가장 좋은 길은 하드포크로 기존 채굴자들을 모두 떼어내고 트론의 토큰이 되는 것입니다. 토큰 발행과 유통에서 채굴자를 배제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이번 음모에 공모한 증인들의 스팀과 재단측의 스팀 일부를 소각하고 새로 발행되는 스팀토큰을 트론보유자에게 에어드랍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트론사용자 일부를 스팀토큰 사용자로 끌어드릴 수 있습니다.

이전에 말씀드렸듯, 독재정보다 해로운 것이 담합으로 유지되는 과두정입니다. 독재자는 가끔 사회에 도움이 되는 개혁을 해 내는 경우도 있지만 과두들은 그런 리더십을 발휘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지금 나대고 있는 스팀 증인들이 이런 과두들입니다. 스팀의 마지막 고혈을 빨아먹던 자들입니다.

스팀잇이 트론의 개발진의 도움을 받아서 가입이 간편하고, 사용이 직관적이고, 보상이 확실한 SNS로 변한다면 트론과 스팀보유자, 사용자 모두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사용자와 스팀보유자 입장에서는 당분간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장기 보유하고 있는 소량의 이더리움 외에 모든 암호화폐를 비트코인으로 몰아두었습니다. 현재 존재하는 플랫폼 블록체인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불확실하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상황을 봐서 스팀잇이 킬러댑으로 트론에 안착하고, 해로운 영향을 미치던 채굴자들이 일소된다면 스팀에 다시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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