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관련해 연상되는 것은 트럼프가 자기 멋대로 먹는 것으로 효과도 없고 위험한 약이라는 것입니다. 트럼프에 대한 주류언론의 태도는 공정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한국의 언론에서도 이 약과 트럼프를 연관시켜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는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아무리 막무가내 대통령이라고 해도 의약품을 자의로 복용했을리가 있습니까. 누군가 처방을 해 준 것이고 처방한 의사는 안먹는것보다 낮다는 믿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에 대해서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되고 있고 지금도 여러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안정성에 대해서는 미리 말씀드려야 겠습니다. 이 약은 말라리아뿐 아니라 장기간(최소한 몇개월에서 몇년) 복용해야 하는 자가면역질환에도 널리 쓰이는 약입니다. 심장질환자에 투여하지 말라는 권고가 있고 안과에 주기적으로 방문하라는 가이드라인이 있기는 하지만 안전성에 대해서는 검증이 끝났다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특허가 없는 약이기 때문에 가격이 대단히 저렴합니다.
신종코로나 치료제로써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는 주로 프랑스와 중국, 터키, 브라질, 한국등에서 보고되었습니다. 발병초기, 혹은 예방적으로 복용했을 때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연구에 부정적인 평가도 많습니다. 아래의 기사내용이 이런 입장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잘 읽어보면 알겠지만 단호히 효과가 없다는게 아니라 연구의 질과 연구진의 편향성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임상시험은 계속 진행중입니다. 그중에는 감염 고위험군인 의료진의 30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임상시험도 있습니다.
5월 22일에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효과는 없고 사망률만 높인다는 상당히 신뢰성 높은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마크롤라이드계 항생제 요법을 실시한 시험군과 대조군 사이에 유의미한 치료효과가 없었으며 오히려 시험군에서 심실부정맥의 가능성과 사망가능성이 유의미하게 높았다는 내용입니다. 이 결과를 가장 쉽게 보여주는 표 입니다.
우선 시험결과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6개대륙에서 963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는 존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서는 시험결과를 더 정확히 설명드려야 보겠습니다.
1. 시험군과 대조군으로 선정된 사람들 모두 BMI지수가 28정도로 평균보다 비만이고, 13%정도는 관상동맥질환을 가지고 있고, 2.7%는 울혈성심부전이 있고, 3.5%는 부정맥이 있고, 14%는 당뇨가 있으며, 30%에 가깝게 고혈압이 있고 30%가 넘게 고지혈증을 갖고 있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나이가 많고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2. 자세히 보면 대조군보다 시험군이 미묘하게 전신질환이나 연령 등을 불리하게 설계되어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앞에서도 말씀드렸듯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은 심장질환자에게 처방하지 말라고 권고되는 약입니다.
결론적으로 시험결과를 말하자면
- 평균치보다 훨씬 전신질환이 많은 시험참가자들을 상대로
- 미묘하게 시험군에게 불리하게 설계된 임상시험을
-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쓰지 말라고 권고되는 전신질환가 20%에 육박하는 상태에서 실시한 결과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효과가 없으며 유의미하게 사망률을 높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시험은 예방적으로 복용했거나 무증상상태나 발병초기에 복용했을 때 효과에 대한 시험결과도 아닙니다. 모두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즉,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예방효과나 발병 초기에 사용했을 때도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아닙니다.
하지만 전문성이 없고 자극적인 기사를 쓰는 일부 언론은 기사를 이렇게 뽑습니다.
미국이 밀고 있는 렘데시비르도 사망률을 낮추는게 아닙니다. 산소호흡기조차 쓰지 않은 경증환자의 치료일을 3일정도 줄여준다는 것입니다. 렘데시비르가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는 아예 제대로된 연구조차 없습니다. 렘데시비르가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결과조차 미국 NIAID와 제작사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것 사실상 한건으로 봐야 합니다.
게다가 렘데시비르는 정맥에 직접 주사해야 합니다.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임상시험도 없습니다. 이에비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경구로 투여할 수 있으며 특허가 없기 때문에 가격이 대단히 저렴합니다.
인류가 신종코로나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이 없는 상태라면 안전성이 뛰어날 뿐더러 특허가 없어서 대단히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에 대해서 섯불리 결론내려서는 안됩니다. 최소한 예방효과가 있는지... 확진 초기에 사용했을때의 효과가 어떤지에 대한 연구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음모론일지 몰라도 트럼프를 모욕한다는 측면과 경제적 이익이라는 측면에서 주류언론과 거대제약사의 이해관계는 같습니다. 때문에 클로로퀸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는 넘쳐납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에 대한 시험에는 돈이 몰리지 않지만 렘데시비르같은 약에 대한 시험에는 거대한 자본이 투자됩니다.
이런점 충분히 알고 계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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