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종코로나사태 앞으로의 예상 - 1편



Covid-19(이하 신종코로나) 임상양상


아직도 여러 정보가 상충됩니다.  아직 많은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전염력이 극도로 높다는 사실은 이제 이견이 없는 듯 합니다.
발병 초기에는 메르스보다는 높고 사스만은 못하다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전염력이 사스보다 훨씬 높다는 것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종코로나가 무증상 감염사례가 많다는 점때문에 R0(재생산지수, 한명이 몇명을 감염시키냐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습니다. 대략 2.3~3.6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치사율에 대한 정보는 아직 혼란스럽습니다.
한국의 경우 대략 계절독감의 네배정도로 보고 있고 미국의 전문가는 치사율이 0.1% 이상으로 최소 계절독감의 열배로 보고 있습니다. 심지어 치사율이 1%로 계절독감의 백배 정도로 보는영국의 전문가도 있습니다.
아직 발병 초기이기 때문에 치사율을 유추하기는 무리일지도 모릅니다만 편차가 너무 심합니다. 그리고 실제 확진자 대비 치사율과도 큰 괴리가 있습니다. 치사율을 추산할 때 확진을 받지 않은 경증자와 무증상자를 유추하여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경우 꾸준히 올라 4.0%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8%에 육박하기도 합니다. 무시무시합니다. 확진을 받은 사람중에 8%가 죽는다면 70대 노인 확진자는 40-50%가 죽는다고 봐야 합니다. 확진을 받지 않은 무증상자와 경증환자도 곧잘 전염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이 병의 무서움이 있습니다.




젊다고 안심하면 안됩니다.
한국의 경우 사망자가 대부분 고령자에게 나오고 있어서 젊은 사람의 경우 안심해도 된다는 생각이 만연해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도 자신들은 괜찮지만 노인들에게만 위험하다는 생각에서 이 병을 "Boomer remover(50-60년생 베이비부머를 보내버리는 병)"이라고 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의 임상논문부터 이 병의 치사율과 중증도가 연령과 상관없다는 기이한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그리고 이 정보는 어느정도는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탈리아의 경우 90% 이상의 사망자가 70대 이상에서 나왔습니다. 상반된 상황이죠.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긴 합니다만 젊은 사람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게다가 병으로 죽지 않더라도 중증의 증상이 나타나면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라는 중증 급성 염증상태는 젊은 사람에게서 더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르스의 경우 중증자의 경우 회복 후에도 영구적인 폐손상을 겪은 경우가 흔했습니다.
  1. 코로나19에 걸리면 완치되더라도 폐기능이 저하되는 후유증이 있다는데?
    ① MERS 환자에서는 폐섬유화증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비교적 흔했는데, 코로나 19 환자에서는 관련 자료가 많지 않습니다. 추후 임상 경과 관련 자료를 확인해봐야 장기적인 예후와 후유증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② 중증이 아니면 폐기능 저하가 예상되지 않는다.

    의협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 기자간담회

Pandemic 상황에 대한 예측


서구인들은 동양인에 비해 표현을 직접적으로 하고 현실인식이 냉정합니다. 동양인에 비해 돌려서 말하지 않고 힘든 상황을 외면하거나 부드럽게 표현하지 않습니다.
최근들어 나온 유럽과 미국 지도자들과 전문가들의 멘션들은 이 국가들이 현 상황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심지어 하반기에 주가가 완전히 회복된다는 과도하게 긍정적인 예상을 하고 있는 골드만삭스도 하반기까지 미국 인구의 50%가 감염되고 치사율이 2%에 이른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전체 인구의 50~70%가 신종코로나에 대한 면역을 갖기 전까지 판데믹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을겁니다. 면역력을 백신으로 갖게 되느냐.. 아니면 실제 감염으로 갖게 되느냐가 문제입니다.
거의 확실하게 1년 안에 백신이 상용화 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한국, 중국, 미국 어느 나라든 전 국민의 50% 이상은 전염된다고 봐야합니다.


각국의 대응방식의 차이와 앞으로의 예상


중국 : "이제 중국에서 신종코로나는 완벽하게 통제중이다. 더이상의 시진핑 주석이 원치 않으니 알아서 통계작성을 잘하라"는 입장입니다.
일본 : "확진을 안하면 확진자가 없으니 신종코로나는 통제중이다. 우리는 꼭 올림픽을 열것이다."라는 중국보다 중국스러운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 "신천지라는 나쁜 사이비 때문에 고생했지만 이제는 상황을 잘 통제중이다"라는 입장입니다.
동양 3국의 대응은 근본적으로 "병이 통제가 안되면 큰일나니까 통제중인 것으로 하자"는 방식입니다. 서구의 대응과는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지도부 자체는 이 사태가 그렇게 흘러가지는 않을것이라는 걸 알고 있을겁니다.


중국은 이제부터 일어나는 전염사태를 외국유입탓으로 돌릴겁니다. 한마디로 외국 탓으로 돌릴거란 말입니다.
일본은 가능할 때까지 병이 없는 듯 연기를 할 것이고 막대한 폐렴사망자는 기존의 높은 노인의 폐렴 사망률에 섞어버리려 할 것입니다. 한마디로 문제가 없다고 끝까지 우기겠다는 말입니다.
한국은 앞으로의 전염사태를 개인과 다른 집단을 탓하는 방식으로 갈등을 조장할겁니다. 한마디로 국민과 개인탓을 할 거란 말입니다.
모두 비인간적이고 정직성이 부족한 방식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방식이 혼란을 줄이고 사회를 잘 통제하는 효과를 발휘하게 될겁니다. 오리엔탈 동양인은 다른 문화권보다 권위에 더 잘 따르고, 남을 더 많이 의식하고, 정부는 강력합니다. 이런 점이 판데믹상황에서는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낼 것입니다.




서구라고 불리는 유럽과 미국은 오히려 판데믹 상황에 더 큰 타격을 받을겁니다.
레이 달리오가 말했듯 이런 상황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에는 다음의 네가지가 필요합니다.
  •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정치체계
  • 정부를 잘 따르는 국민
  • 잘 정비된 관료체계
  • 효과적인 의료체계
네가지 모두 동양 3국보다 서구가 뛰어날 것으로 보이는게 없습니다. 이건 동양뽕이 아닙니다. 현대 문명을 일군 서구의 강점은 견제와 균형을 이룬 정치체계와 독립적인 국민, 관료제보다 시장을 중점을 두는 사회 덕분입니다. 하지만 판데믹 상황에서는 장점이 단점이 된 것이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국민들은 더 쉽게 패닉에 빠지고, 정당한 정부의 요구도 따르지 않고, 의료체제는 더 쉽게 마비되고, 효율적인 국가지원은 힘들어집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봉쇄령이 사전에 유출되고 인구이동에 대한 통제가 안되었습니다. 이탈리아, 코로나19 봉쇄에 혼란 극심…봉쇄전 주민 대거탈출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는 판데믹 상태에서조차 대규모 시위를 멈추지 않습니다.

시위 금지령도 저항을 막지 못한다
심상치 않은 스페인 코로나19 확산…‘여성의 날’ 집회가 결정타
미국의 물건사재기가 심각합니다. 특히 총기와 총알이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상황 보니 ‘긴장감 팽팽’…


정부의 봉쇄결정이 미리 언론에 유출되어 봉쇄지역 시민이 대규모로 탈출하는게 말이 됩니까.. 차라리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급격한 인구이동을 막았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시위를 하고, 비상사태 발표 전에 실컷 놀자고 축제를 벌이는것도 한국 문화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죠. 비상 상황에서 자신을 방어하겠다고 총과 총알을 준비하는 것도 그렇구요.




결론적으로 이번 판데믹은 전체 인구의 50%가량이 감염되어 면역이 생겨야 안정됩니다.


그동안 많은 고통이 따르겠지만 아마도 서구사회가 더 큰 고통과 혼란을 겪게 될 것 같습니다. 서구수준의 정부 통제력도 없고 의료수준도 낮은 나라들은 더 심각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번 판데믹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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